'두 번째 잠'을 아시나요? 쉽게 말해 아침에 일어났다 다시 한번 더 청하는 잠입니다. 깼다가 다시 잠들 때 우리는 매우 행복해집니다. 이 두 번째 잠을 잘 이용하면 아침에 행복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행복하게 기상할 수 있는 자세한 방법을 아래에서 공개합니다.
두 번째 잠의 효능
아침에 깼다가 다시 잠드는 것을 우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을러 보이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다 다시 일어나지 못해 출근을 못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두 번째 잠'은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효능 1 : 행복 호르몬이 솟아난다.
휴일에는 기상 알람이 울려도 비교적 마음 편하게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이 순간 우리는 평일과 달리 무엇인가에 쫓기지 않고 다시 잠들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이럴 때 우리의 몸에서는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됩니다. 코르티솔은 항스트레스 호르몬인데 일반적으로 기상 1~2시간 전부터 분비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잠에서 깨기 전 코르티솔을 분비하여 기상 후의 외부 상황의 도전, 스트레스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잠은 이러한 코르티솔을 한 번 더 분비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내 코르티솔의 분비량이 늘어나 우리가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막을 좀 더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효능 2 : 뇌 속 마약이 분비된다.
두 번째 잠을 자고 나면 뇌파 중 알파파가 강해지면서 진정 효과가 생긴다고 합니다. 알파파는 이어서 엔도르핀(endorphin)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엔도르핀은 '뇌 속 마약'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낮춰준다고 합니다. 차분한 느낌의 음악이나, 시냇물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을 들을 때 많이 분비되는데 이때 경험하였던 편안함이 바로 엔도르핀의 분비로 일어나는 기분입니다. 두 번째 잠을 자게 되면 이러한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간편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잠의 규칙
두 번째 잠이 아무리 좋아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기상 알람이 울리고 너무 오랜 시간 자버리면 안 됩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좋지 않겠죠?
두 번째 잠의 규칙은 딱 5분만 더 자는 것입니다. 10분 이상 자 버리게 되면 두 번째 잠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두 번째 잠의 좋은 효능은 누리기 힘듭니다. 기상 알람에 첫 번째 잠을 깨고 나면, 반드시 5분 후 알람을 다시 맞추고 잠드셔야 합니다. 알람 시계나 스마트폰의 스누즈(snooze) 기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다시 자는 것은 첫 번째 기상 후에 딱 한 번이어야지 그것이 3번이나 4번이 되면 안 됩니다. 더 이상 자면 두 번째 잠이 아니라 그냥 '늦잠'이 되기 쉽습니다.
결론 : 단 5분 간의 두 번째 잠으로, 행복한 하루 시작!
요약하면 평소 기상 시각에 일어나서 알람을 맞추고 딱 5분만 더 잤다가 일어나면,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잠으로 분비되는 코르티솔(스트레스 내성 호르몬)과 엔도르핀(뇌 속 마약)이 우리를 세상의 여러 스트레스로부터 잘 방어해 줄 것입니다.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는 66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5분간 '두 번째 잠'을 자는 것이 어색하고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어내면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66일 후에는 좀 더 행복한 자기 자신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도서 :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쓰보다 사토루 지음,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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