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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왜 일하는가> 리뷰 - '일'로서 행복해지는 성공 방정식

by 노후니 2023. 2. 18.

&lt;왜 일하는가&gt; 책 표지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책 <왜 일하는가> 핵심 내용

1959년 4월, 이나모리 가즈오는 교토 변두리의 한 허름한 창고에서 28명의 직원들과 함께 교토세라믹 주식회사 '교세라'를 시작한다. 이 영세한 기업은 현재 직원 약 7만 5천 명, 연매출 약 16조 원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회사에 간판을 걸던 날부터  "지역에서 1등이 되고, 지역이 속한 교구에서, 교토에서 일본에서 1등이 되며,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7세밖에 안 된 젊은이에게 어떻게 이런 당당함이 있었을까? 그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 자신의 인생에 한숨을 쉬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답은 아주 단순해 보인다. 바로 마음을 바꾼 것이다. 다 망해가는 회사를 떠나는 것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게 된 상황에서 100% 자기가 맡은 연구에 몰입하기로 결심하고 그것을 실천한다.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잊었다. 그러자 좋은 실험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주변의 평가도 동정에서 인정으로 바뀌게 된다. 그것은 더욱 일을 재미있게 만들었으며 무엇보다 자신 안에 있던 불평과 불만이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일에 몰입하는 것은 소중한 삶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인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끄집어낼 수 있고 그럼으로써 행복한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이다. 마지못해 억지로 일하고 있다면 먼저 이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천운을 타고나지 않는 한 드문 일이다. 어쩌다 보니 주어진 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해야 하는 일이라도 부정적인 마음으로 임할 것이 아니라 이것부터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 오늘 내게 주어진 것에 완벽을 기하고 그렇게 쌓이는 하루하루가 한 달, 1년, 10년이 되게 하자는 마음으로 묵묵히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일을 사랑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목표를 세우되 그것이 무의식까지 내려가 닿을 만큼 간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을 하기로 했다면 무조건 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99%가 아닌 100%를 추구해야 하는데 사소한 것일수록 더 신중하게 하며 최고가 아닌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남들이 다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어려운 일일수록 정면으로 맞서며 동기가 선하고, 사심이 없어야 하고, 생각은 밝고, 계획은 꼼꼼하게 가져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실천하여 온 그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즉 그가 이 책에 담은 모든 것은 공염불이 아닌 그의 살이며 피인 것이다.

 

 

성공의 필수요소 1 - 완벽주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스스로 돕는'이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100%를 다 쏟아붓는 것을 말한다. 그랬을 때 천운을 알아볼 혜안이 열리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망해 가는 직장에서 포스트라이트라는 재료를 연구 개발하는 데 매진한다. 당시 일본에서는 성공한 예가 없었고, 오직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에서만 개발된 물질이었는데 그것은 아날로그 텔레비전 브라운관을 만들 때 아주 중요한 재료였다. 겨우 스물다섯 언저리의 그는 다 망해가는 회사, 지원도 제대로 되지 않는 환경에서 그것을 개발하는 데 매진했고 마침내 성공한다. 그러자 마쓰시타(現 파나소닉)에서 'U자 켈시마'라는 텔레비전 브라운 간 전자총에 쓰이는 절연 부품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문제는 포스트라이트 분말이 바슬바슬한 형태라서 우동이나 메밀국수처럼 매끈하게 만들려면 점성이 있는 연결 물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실험을 거듭하지만 좀처럼 찾아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실험실에서 뭔가를 밟는 바람에 미끄러질 뻔했다. 보니 파라핀 왁스였다. 누가 이런 걸 실험실에 흘렸느냐고 소리를 지르려던 순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번뜩 지나갔다. 그리고 파라핀 왁스를 섞어 드디어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고, 회사를 기사회생시키게 되었다. 100% 최선을 다하고 있던 그에게 천운이 찾아온 것이다. 완벽주의란 날마다 일에 진지하게 임할 때 비로소 생겨나는데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정말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목표로 한다면 완벽을 추구할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99% 노력을 했다고 해도 마지막 1%를 놓쳐서 엄청난 손해와 그간의 노력을 허사로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추호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책상 정리나 청소 같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완벽을 추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의 완벽주의는 최고를 거부할 정도였다. 최고란 무언가와 비교해 가장 좋다는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낮은 것들 가운데서도 최고는 존재한다. 따라서 다른 것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미의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의 필수요소 2 - 지속의 힘

이러한 완벽은 '지속의 힘'에서 가능하게 된다. 이는 모든 생명의 원칙이며 진실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간이 쌓여 오늘 의 내가 있는 것이다. 평범하지만 늘 잊고 사는 '지속의 힘'을 의식하고 그 원리를 실천해야 한다. 제 아무리 위대한 일도 평범하고 사소한 일의 축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교세라를 창업한 지 3년 정도 되었을 때 공장에는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직원 한 명이 있었다. 그는 어떤 지시에도 '네' 하고 가르쳐준 대로 똑같이 일했다. 언제나 조금도 싫은 기색 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날 받은 지시를 그날 끝냈다. 그로부터 20년 후, 저자는 그가 사업부장으로 승진해 교세라의 핵심 인재가 된 것을 발견하고 감탄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는 인격과 식견을 갖춘 훌륭한 리더로 성장해 있었다.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지속하는 사람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속의 힘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 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것 같은 순간,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순간에도 계속되어야 진짜이다. 또한 이러한 지속의 힘은 스스로를 태우는 사람, 즉 자율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왜 해야 하는지 명백히 아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무엇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따져보았을 때 자신이 세운 목표의 동기가 선하고 또 사심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면, 즉 목표로 나아가는데 마음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면, 그 사람에게 남은 것은 그것을 지속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저자는 매우 자신 있게 말한다. 그래서 그의 교세라는 한 번 착수한 연구개발은 100% 성공시키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는 다른 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하던 것이었는데 그가 있었던 교세라에서는 가능했다.

 

내일을 여는 인생 방정식

인생과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정식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나모리 가즈오는 인생과 일은 '능력×열의×사고방식'이라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의했다. 그는 평범한 자신의 인생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에 '열의'라는 후천적인 노력과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양(+)의 '사고방식'을 곱해서 나오는 결과로 이뤄냈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고방식이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론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그 일을 통해 나는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내가 꿈꾸는 일과 삶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던지는 이 질문에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그는 아홉 가지 일에 대한 자원을 잘 기억해서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라고 말한다. ①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하라. ②모두와 함께 일하고 기쁨을 나누어라. ③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④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어라. ⑤남을 배려하고 자상하게 행동하라. ⑥성실하고 정직하며 겸허하게 노력하라. ⑦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욕심을 버려라. ⑧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지녀라. ⑨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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