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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 훈련으로 만들어내는 부자의 멘탈력

by 노후니 2023. 2. 10.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강한 멘탈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이다. 미국에서 자기계발 멘토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데이먼 자하리아데스의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강한 멘탈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자기계발 분야 1위를 달성한 이 책은 상투적인 격려 대신 짧고 선명한 조언을 통해 바로 적용할 만한 실천 지침을 제공해준다.


멘탈력이란 무엇인가?

멘탈력을 아주 간단히 정리한다면 역경 속에서 드러내는 내구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흔히, 근성과 멘탈력을 같은 것으로 여기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근성은 힘든 상황 속에서 버텨내는 성향을 가리키지만 멘탈력은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즉, 멘탈력은 힘든 상황을 견뎌내는 것 뿐만 아니라 역경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견해와 태도를 포함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멘탈력은 근성보다는 극기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멘탈력을 기르려면 근성이 꼭 필요하다. 근성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성취에 초점을 맞추도록 유도해서 자신감도 채워준다. 일정 수준의 근성이 없으면 강한 멘탈력을 가지고 있기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멘탈력이 강한지 혹은 아닌지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하기 싫다거나 할 수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무기력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의 멘탈은 강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역경에 부딪혔을 때 회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은 인간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멘탈력은 이런 본능적인 반응을 의도적으로 조절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하는 매우 의식적이고 인지적인 능력이다.


멘탈을 무너뜨리는 여덟가지 적

삶에서 멘탈을 무너뜨리는 적을 만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일이 틀어졌을 때 우리의 정신력을 갉아먹는 흔한 위협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챈다면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기 훨씬 쉬워진다. 저자는 멘탈을 무너뜨리는 첫 번째 적으로 자기 연민을 꼽는다.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지치는 일이며 자신의 결심을 무너뜨려 실패에 무릎 꿇게 할 가능성이 크다. 자기 연민은 심리적 회복력을 가로막는 무시무시한 독이다. 두 번째 적은 자기 의심이다. 자기 의심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불확신 속에 몰아넣어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자신의 결함만 보도록 유도해서 성공을 가로막는다. 세 번째 적은 내면의 비판자이다. 내면의 비판자는 자신을 자학하게 만들어 위축시키는 부정적인 자아이다. 네 번째 적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현실을 왜곡한다.이 두려움이 마음에 자리 잡게 놔두면 행동에 나서기도 전에 패배감에 빠지게 된다. 다섯 번째 적은 게으름이다.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게으름이 또 다른 게으름을 낳을 수 있다는 게 문제이다. 연속된 게으름은 정신적 무기력을 부른다. 여섯 번째 적은 완벽주의이다. 완벽을 선호하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불완전한 수행은 절대 용인하지 않으려는 이 완벽주의가 자신의 행동을 가로막고 인지적 회복력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괴롭히다 보면 자기 의심이 일어나서 자신을 무력하게 만든다. 일곱 번째 적은 감정적인 태도이다. 자신의 주의력을 분노, 슬픔, 질투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쏟을수록 강한 멘탈과 결단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져 삶의 갖가지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덟 번째 적은 자기 제한적인 신념이다. 개인적 결함이 전혀 없는데도 결함이 있다고 가정하는 자기 제한적 신념은 의욕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저해한다. 저자는 이러한 여덟 가지 중에서 자신의 회복력을 망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 중에서도 특별히 자신을 힘들게 하는 적을 메모지에 옮겨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하면 멘탈력을 기르며 자신이 극복해야 할 난제가 무엇인지 더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목소리로도 자신을 얼어붙게 만드는 '내면의 비판자'

사람이라면 모두가 '내면의 비판자'가 있다. 이 내면의 비판자는 아주 교활한 적수이다. 그는 정신을 무너뜨리고 자신감을 달아 없애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만든다. 이러한 내면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정신과 감정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내면의 비판자는 파괴적으로 움직인다. 안타깝게도 그의 움직임과 속임수는 능수능란해서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몇 가지 눈에 띄는 신호가 있다. 첫째, 내면의 비판자는 재앙적 사고에 탁월하다. 예를 들면 '넌 실패하게 될 거야.'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등의 말을 전하는데 우리는 이 목소리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 주장들을 믿으려 한다. 둘째, 내면의 비판자는 죄책감을 심어주는 데 선수이다. 과거의 행동이나 실패를 꼬집으면서 당신이 무능하다는 주장을 정당화한다. 셋째, 내면의 비판자는 '넌 결코 성공하지 못할 거야.' '모두가 널 바보라고 생각할 걸' 등 지나친 일반화와 터무니 없이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넷째, 내면의 비판자는 성공과 실패 사이에 단단한 선을 그어서 중간을 없애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성공의 기준을 지나치게 높게 잡는다. 다섯째, 내면의 비판자는 미래를 불변하는 결과로 예측한다. '네가 하는 사업은 실패할 것이며 이로 인해 너는 친구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내면 비판자가 예측하는 미래는 대개 부정적이다. 저자는 내면의 비판자가 가장 불쾌하고 지독하며 무례한 상대임이 틀림없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부정적 자아를 잠재우는 요령으로 1.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즉시 살펴보기, 2. 증거 요구하기, 3. 지나친 일반화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4. 부정적인 사람들과 멀어지기, 5. 상상 속의 친구에게 조언하기의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그에 걸맞는 실천 지침을 자세히 설명한다.


당신의 의지는 약할 수 밖에 없다!

의지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동을 억누르는 것 즉 자제력을 보여주는 게 의지력이다. 동기부여는 변화를 일으키려는 충동이다. 멘탈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의지력과 동기부여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지력은 탱크 안에 든 연료와 같아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서서히 닳아 없어진다. 하루의 끝 무렵에는 탱크가 고갈된 탓에 어려운 쪽을 택겠다는 결심이 무뎌진다.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판사의 판결에 외부 요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결과가 게재됐는데, 흥미로운 건 하루 중 오후로 갈수록 가석방 요구가 거부될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다. 오전이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경우라도 늦은 시간이 되면 기각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는 것인데, 이런 현상은 정신적 피로감의 한 형태인 '결정 피로'로 설명할 수 있다. 내려야 할 결정이 많을수록 다음 결정에 사용해야 할 의지력이 줄어든다. 그리고 의지력이 부족하면 어려운 선택지보다 더 쉬운 선택지를 선택하게 된다. 또, 오후로 갈수록 가석방 요구가 거부될 가능성이 큰 것은 이 때문이다. 동기부여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에 나서게 하는 강력한 자극이다. 자신의 상황을 바꾸려면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많다. 변화를 이루겠다는 동기가 높으면 커다란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일을 실행하려 하지만 반대로 동기부여가 되어 있지 않을 때는 대가 수준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것이 동기부여의 문제점이다. 동기부여는 동력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즉, 믿고 의지할 자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의지력과 동기 부여가 없을 때도 행동하는 비결은 바로 습관에 의지하는 것이다. 즉, 자동으로 행동에 나서도록 추동하는 루틴과 의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멘탈 강화에 지루함이 필요한 이유

어떤 기술에 숙달하려면 연습과 반복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계속 연습하다 보면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지루함은 숙달의 필수 조건이다.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무언가에 숙달하는 방법은 없다. 멘탈력을 기르는데 숙달이 중요한 까닭은 숙달이 통제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통제감을 더 많이 느낄수록 자신감이 높아져서 갖가지 장애물을 극복하고 복잡한 일들을 헤쳐 나갈 수 있다. 지루함은 멘탈력을 기르는 여정에 함께하는 동지이며 멘탈력이 자라나는 과정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지루함에 수반되는 부정적인 의미를 떨쳐버리고 특정 기술을 연습하고 연마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지루함을 반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은 진정한 숙달 과정의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강한 멘탈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근육을 발달시키듯 멘탈도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강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인생에서 혹독한 시련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현과 장애물에 주저앉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멘탈을 가지고 난관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중요하게 설명한 강한 멘탈을 기리기 위한 10단계 훈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실천 트레이닝은 멘탈력 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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