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들이 원하는 성공과 부. 우리는 그 결과 자체에만 집중할 뿐 이것을 이루기 위해 갖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자칫 간과하기 쉽다. 책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는 부에 이르는 13가지 원칙을 통해 우리의 마음가짐과 태도에서 시작하는 성공 철학의 정수를 알려준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 : 막대한 부를 가진 사람들의 비밀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은 현대 자기계발 분야의 뿌리가 되는 성공철학의 거장이다. 시골 마을의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던 중 당대 최고의 부자인 앤드루 카네기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카네기는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연구할 시간조차 없는 사람들의 손에 자신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준 마법의 공식을 쥐어주고 싶어 했다. 나폴레온 힐은 부의 비밀을 전파해 달라는 카네기의 유지를 받들어 20년 동안 507명의 자수성가 부자들을 인터뷰하고 분석한 끝에 세계 최고의 성공 철학을 세웠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이다. 이 책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성공 철학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폴레온 힐은 막대한 부를 가진 사람들의 비밀을 열망 /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 / 자기암시 / 전문지식 / 상상력 / 체계적인 계획 / 결단력 / 끈기 / 조력 집단의 힘 / 성 에너지 / 잠재의식 / 뇌 / 육감 이라는 13가지 키워드로 제시하고 각각의 장마다 하나의 원칙을 소개한다.
생각이 상황을 만든다
나폴레온 힐은 이 책의 서두에 "당신이 준비된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 장마다 한 번 이상 부의 비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이 책에서 설명하지 않았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알아내야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기회를 빼앗고 싶진 않다."라는 말로 이 책의 독법(讀法)을 제시한다. 의식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으면 부의 비밀을 손에 쥘 수 없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가장 공통적 요인 중 하나는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단념하는 습관이다. 나폴레온 힐의 친구인 다비는 삼촌과 함께 금맥을 파 내려가다 금이 나오기 1미터 전에 포기하였다고 한다. 금이 나오기 1미터 전에 포기했던 다비는 이때의 경험을 잊지 않고 보험 판매원이 되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성공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고객이 한 번 거절했다고 해서 절대로 단념하지 않았다. 포기가 빨랐던 사내에서 끈질긴 사내가 되었기에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폴레온 힐은 다비의 사례를 통해 성공이 찾아오기 전에 잠시의 실패가 먼저 찾아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은 완전히 패배한 순간에 한 걸음 떼었기 때문에 지금의 성공을 이뤘다는 것이다. 실패란 성공에 거의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다. 나폴레온 힐은 13가지 원칙을 살펴보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게 있다고 말한다. 바로 부란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을 괴롭히는 약점 중 하나는 "말도 안 돼." 라는 말을 너무 자주 입에 올린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약점은 자신의 느낌과 편견으로 사물과 사람을 재단하는 습관이다. 자기만의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는 습관을 지니면 자신의 믿음에 따라 사물의 한계를 재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성공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성공이 찾아오고 실패를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패가 찾아온다. 부의 비밀을 찾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란 바로 부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열망 : 모든 성과의 출발점
시카고에 대화재가 일어나 상점이 잿더미가 되었을 때 상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기로 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여러분 바로 이 자리에 저는 세계 최고의 상점을 세울 겁니다. 또다시 불이 난다고 해도 몇 번이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1871년 상점은 재건됐고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바로 마셜필드 백화점이다. 나폴레온 힐은 이 백화점을 불타는 열망, 마음가짐이 지닌 힘에 대한 기념비에 비유해 설명한다. 마셜 필드와 다른 상인들의 차이가 바로 성공과 실패의 차이이다. 누구나 부를 이루고 싶어 한다. 하지만 소망이 불을 가져다 주진 않는다. 부를 열망하고, 마음을 완전히 쏟아붓고, 확실한 방법과 수단을 계획하고,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그 계획을 따라야만 부가 찾아온다. 나폴레온 힐은 부에 대한 열망을 재화로 변화시키려면 명확하고 실용적인 여섯 단계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제시한 여섯 단계는 아래와 같다. 첫째, 돈의 액수를 정확하게 정하라. 둘째, 돈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를지 정확히 결정하라. 셋째, 돈을 손에 넣는 날짜를 정확하게 정하라. 넷째, 준비가 되어 있든 아니든 열망을 실행할 계획을 명확히 세우고 일단 행동으로 옮겨라. 다섯째, 지금까지의 내용을 글로 써라. 액수, 날짜, 대가를 간결하고도 분명하게 선언문으로 써라. 부를 일굴 계획을 분명하게 서술하라. 여섯째, 이 선언문을 매일 두 번씩 큰 소리로 읽어라. 선언문을 읽을 때는 이미 그 돈을 손에 쥔 모습을 보고, 느끼고, 믿어라. 이 지침은 앤드루 카네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카네기는 평범한 제철소 노동자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이 원칙들로 10억 달러가 넘는 부를 획득했다. 주목할 사실은 토머스 에디슨 역시 이 여섯 단계를 면밀히 검토했다는 점이다. 에디슨은 이 원칙들이 부를 축적하는 일 뿐 아니라 어떤 목표도 달성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자기암시 : 상상하고, 믿어라!
믿음은 마음의 연금술사이다. 믿음에는 자기 암시의 원칙이 작용한다. 잠재적 의식 수준에서 확신이 이뤄지거나 잠재의식에 반복적으로 어떤 생각을 주입하면 믿음이 생겨난다. 주요한 사실은 자기 암시가 열망을 물리적인 형태나 재화로 바꾼다는 점이다. 잠재의식은 확신에 따라 움직이고 확신은 믿음이라는 형태가 되며 그에 따라 열망을 실현할 명확한 계획이 나오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 역시 충분히 반복적으로 잠재의식에 새겨지면 마침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무의식적으로 그 생각을 실현하게 된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인력으로 통제할 수 없는 불운으로 인해 자신이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 불운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불운에 대한 부정적 믿음이 잠재의식의 선택을 받아 물리적 형상을 갖추게 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열망이든 잠재의식에 불어넣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물리적 혹은 재화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감정이 정신을 지배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기 암시는 오감을 통해 정신에 스스로 자극을 가하고 암시를 주는 것이다. 잠재의식은 비옥한 토양과 같다. 건강한 씨앗을 뿌려주지 않으면 그 땅에는 잡초가 자라게 된다. 자기 암시는 잠재의식에 창조적 생각을 심어주는 방법이다. 앞서 설명한 열망을 재화로 변화시키는 여섯 단계 지침의 마지막 단계는 열망을 글로 적어서 매일 두 번씩 크게 읽으라는 것이었다. 이 지침을 따르면 열망이 잠재의식에 직접 들어감으로써 그것을 완전히 믿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단순히 단어를 소리 내어 읽는 행위만으로는 결과가 생기지 않는다. 감정이나 느낌이 담겨야 한다. 부를 일구겠다는 의도를 지니고 상상할 때 그 보상을 받기 위해 치르기로 한 대가 즉, 자신이 제공할 노동이나 상품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상상력 : 마음의 작업실
상상력은 계획을 만드는 작업실이다. 뭔가를 하고자 하는 충동과 열망은 상상력의 도움을 받아 그 형태가 갖춰지고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즉, 상상할 수 있다는 말은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상상력의 도움으로 인간은 최근 50년간 그 전의 역사를 통틀어 이룬 것보다 더 많이 자연의 힘을 발견하고 이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야 상상력을 아주 초보적인 방식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상상력은 두 가지 형태로 작동한다. 한 가지는 합성적 상상력이고, 다른 한 가지는 창조적 상상력이다. 합성적 상상력은 과거의 개념, 아이디어, 계획 같은 것을 새로운 요소와 결합하는 능력이다. 창조적 상상력은 유한한 인간의 정신을 무한 지성으로 직접 소통하게 하여 영감을 일으키는 창조적 능력이다. 부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상상력에서 나온다. 나폴레온 힐은 '마법의 주전자'라는 이야기로 아이디어가 막대한 부를 일구게 해준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1880년대 후반, 나이 든 마을 의사가 약국의 젊은 점원과 흥정을 시작했다. 흥정이 끝나고 의사는 커다랗고 낡은 주전자 하나와 주전자를 휘젓는 커다란 나무 주걱을 가지고 돌아와 점원에게 건넸다. 점원이 자신의 전 재산인 500달러를 건네자 의사는 작은 종이 한 장을 줍니다. 거기에는 비밀의 공식이 적혀 있었다. 그 작은 종이조각은 한 나라와 맞먹는 가치가 있었지만, 의사는 그 사실을 몰랐다. 이 낡은 주전자와 종잇조각에서 흘러나온 것이 바로 코카콜라이다. 코카콜라라는 제국은 단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자라난 것이다. 약국 점원인 아사 캔들러가 그 비밀의 공식에 섞어 넣은 수수께끼의 재료는 바로 상상력이었다. 한 출판업자는 사람들이 책의 내용이 아니라 제목을 보고 구매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시장에서 전혀 반응이 없던 책의 제목에 '베스트셀러'라는 단 하나의 문구만 삽입해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나폴레온 힐은 근면 성실하게 일하기만 한다면 부자가 되리라는 믿음은 전혀 진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막대한 부는 우연히 이뤄지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의해 얻어진다.
생각을 넓히지 않으면 똑같은 일만 한다.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이 13가지 원칙들은 어느 한 가지만 지켜서는 완벽한 성과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 책에 소개된 13가지의 원칙의 핵심은 간단하다. 가난과 부는 모두 당신의 마음에 달려 있으며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를 끌어당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가짐의 자세를 나폴레온 힐은 "생각을 넓혀라. 그렇지 않으면 평생 똑같은 일만 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전한다. 사람이란 누구나 강력한 틀이거나 암시가 없다면 현실에 쉬이 안주하며 본래의 목표를 잊어버리곤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를 끊임없이 일깨워주며 자기암시를 통해 성공에 한 걸음 가까이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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