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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리뷰 - 불안한 40대 직장인의 필독서

by 노후니 2023. 2. 7.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구본형 지음

2001년에 출간된 구본형 선생님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는 무려 20년이나 된 책이지만 자기 개발서의 고전이다.
슬슬 직장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지는 40대 직장인이라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기도 하다.
미래가 불안하다면 그 불안의 원인이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 방법까지 안내해 주는 이 책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자.

 

1. 직장인의 현실

이 책은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며 사무직 근로소득자의 한계를 강력하게 표현한다. "직장인은 죽었다. 전통적인 의미의 직장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조직이 자신을 돌봐 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 조직이 우리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우리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갔지만 이제는 다른 길을 가야 하는거다. 단순히 한 기업에 고용되어서 월급을 받는 것으로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은퇴 연령은 내려가고 있다. 2022년 평균 은퇴 나이는 51세이다. 이제 개인은 기업에 속해 있는 회사원이 아니라 자신을 1인 기업의 경영인으로 인식해야 한다. 자신과 조직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조직은 개인이 자신을 구현할 수 있는 흥분과 헌신의 장이 되고 개인은 조직의 경쟁력을 가져오는 원천이 된다. 스스로를 1인 기업의 경영자라고 인식하는 구성원을 가진 조직은 열정과 헌신으로 무장한 거대한 전문가 네트워크로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스스로의 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업의 본질을 깨달아야 한다. 저자는 이를 돈이 흘러오는 길목이라고 표현한다. "돈을 벌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돈이 흘러오는 그 길목을 지키고 서 있는 것이다. 단언하건데 보물은 자기에 대한 열정과 운이 만나는 지점에 묻혀 있다. 이 돈이 흐르는 길목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돈은 운이지만 자신에 대한 열정은 각 개인의 몫이다. 죽을 때까지 자신을 배반하지도 떠나지도 않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다."

 

2. 변화의 필요성

1인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 이해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막막함과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나아가는 것은 불확실하고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불안함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 먼저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내가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더라도 변화는 항상 찾아오기 마련이다. 동시에 변화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변화의 파도를 타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변화에 저항하면 오히려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다. 따라서 피할 수 없는 변화를 나에게 유리하도록 활용해야 한다. 변화를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가능한 정보를 많이 모으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다. 실전을 위해 사전 연습을 꾸준히 해두는 것이죠. 독서와 공부를 통해 나의 관심사와 분야에 대해 많이 알수록 두려움은 줄어든다. "조직이건 개인이건 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변화가 수반되는 불확실성을 자기 통제 하에 있는 확실성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알면 알수록 두려움은 줄어들게 된다. 통제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방법은 불확실성을 일상의 요소로 수용하는 마음의 전환이다. 어느 정도 학습이 되었다면 무대에 올라보라. 그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새롭게 깨달으며 변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린 행동하기 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모을 수 없다. 해답 없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가지고 불확실성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다. 나머지는 변화의 과정에서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 그래서, 불확실성을 두려움의 원천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 심리적 전환이 중요한 것이다."

 

3. 스스로를 고용한다는 것

직장인의 현실과 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이제 개인이 생산 수단을 갖고 스스로 고용하는 '1인 기업'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자기 혁명의 지도이다. 저자는 1인 기업의 성장 과정을 자신의 속에 감추어진 재능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낯선 여정에 비유한다. 그리고, 그 여행을 성공적으로 계속하기 위해 자신만의 지도를 제안한다. "자기 혁명의 지도를 갖추는 작업은 결국 변화에 꼭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줄이고 통제의 영역을 넓혀주려는 노력이다. 여정의 윤곽을 되도록 분명하게 짜두어야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자기 혁명 지도의 특성은 크게 다섯 가지이다. 첫 번째는 현재에 대한 위치가 명시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최종 도착지에 대한 정보이다. 세 번째는 여정 전체를 주도할 기본 가치관을 설정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출발점과 최종 도착지 사이에 경유지를 설정하는 것이고, 다섯 번째는 그 각 경유지의 달성 일정과 성공 여부에 대한 기준이다. 마치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출발지를 파악하고 목적지를 설정한 다음 그 중간 과정을 알아내는 것처럼 '1인 기업'으로 변하는데 이 지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기간을 3년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6개월에 한 번씩 지도를 되돌아보고 성공 경험을 분석하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 두 번째, 본격적인 여정의 단계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남들과 다른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다. 전문화가 일상이 되어 가는 이 시대에 모든 것을 전반적으로 잘 아는 제너럴리스트는 차별화되기 어렵다. "어떤 분야나 영역이든 크기가 작든 크든 자신만이 점유할 수 있는 분야 즉 최소 유효 시장을 확보해야 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업종이 따로 있지 않다. 그 일이 무엇이든 그 일을 아주 잘하면 전문가라 불릴 수 있다. 아무리 좁은 영역에 국한된 것이라도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라 일견 가치가 없어 보여도 전문화된 지식의 힘은 강력하다. 그 일에 관한 한 당신을 찾아오게 만들어라." 이런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성장을 위한 하루 두 시간을 확보하라고 제안한다. 우리가 돈을 모으기 위해 먼저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하듯, 아침시간이나 주말 시간을 먼저 확보해서 전문성을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전문가는 늘 표면 뒤에 숨어 있는 것을 파악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애정과 관심을 쏟지 않고는 이면의 숨은 나무와 신호를 파악하고 해석할 수 없다. 전문가는 별도로 궁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의 전문성을 찾아 특화하라. 그대 고유의 브랜드로 서라" 자신의 현실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자신이 점유할 수 있는 영역의 전문성을 갖추다 보면 결국 '1인 기업'으로서 브랜딩 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직장을 충분히 활용해 볼 수 있다. 회사는 '1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여러 시행착오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어준다. "직장인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은 자신을 개인사업자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을 1인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로 승화시킨다 자신을 총무부에 고용된 직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년간 회사와 계약을 맺고 총무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 1인 기업의 사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세일즈 한다." 직장에서부터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하며 일한다면 고정 급여를 받으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 현업의 흐름을 익히며 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안전하게 개척할 수 있다.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직장인들은 피고용자가 아니다. 이들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의 서비스에 책임을 지는 개인 기업을 경영하는 사업자들이며 기업의 파트너들이다. 이들은 더 이상 조직에 의존하는 힘없는 직장인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의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고용하였다. 다른 사람을 믿는 대신 자신을 믿게 된 것이다."

여기까지 불확실한 직장인의 현실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먼저, 1인 기업의 성장 여정의 기준이 될 지도를 만들어보자. 현재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원하는 목표를 설정한 다음 중간 과정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를 정하는 거다. 다음으로,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최소 유효 시장과 전문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 보자. 누구나 다 하고 싶어 하고 잘하는 사람이 많은 영역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다소 의미 없어 보이더라도 그 영역에서 가장 잘한다면 시장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전문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3년간 몰입해보자. 마지막으로, 1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직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자신을 브랜딩 하기 위해 현재 업무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듯이 실험을 해보는 거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순한 근로소득자로 남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통해 학습하며 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그렇게 본인 브랜드의 방향성 넓이 깊이를 찾아간다면 돈이 흐르는 길목을 지키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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