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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인생을 바꾸는 긍정 스위치 - 책 <생각이 바뀌는 순간> 리뷰

by 노후니 2023. 2. 22.

&lt;생각이 바뀌는 순간&gt; 책 표지
<생각이 바뀌는 순간>, 개서린 A. 샌더슨 지음

 

<생각이 바뀌는 순간> 개괄 소개

<생각이 바뀌는 순간>의 저자 케서린 A. 샌더슨은 긍정심리학 전문가이며, 메사추세츠 대학교 에머스트 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이다. 그녀는 성격, 설득력 있는 메시지 및 사회적 변수가 건강 관련 행동 및 관계 만족도 예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2012년 프린스턴 리뷰(Princeton Review)가 샌더슨 교수를  미국의 300대 교수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소설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2006년에 쓴 자서전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행복은 개인적 노력의 결과다. 그러므로 노화, 예견된 불행, 트라우마, 인간관계는 생각으로 바꿀 수 있다." 모든 일을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삶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바꿔야 한다. 이 책의 '1부. 생각에는 힘이 있다.'에서는 해서 인생을 바꾸는 힘의 원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생각과 나이에 대해 고찰하면서 어떻게 생각을 바꿀 것인지를 말한다. '2부. 생각에는 방향이 있다'에서는 낙관적인 티거와 비관적인 이요르에 대해 말하고 있다. 특히 비교와 만족, 그리고 주저앉음과 극복에 관해 역설하고 있다. '3부. 생각은 바꿀 수 있다'에서는 변화를 위한 행동 수칙에 관해 말하고 있다. 변화를 위한 사소한 행동, 외출, 우선순위 앞의 갈등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첫 대면에 친절과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선택의 중요성에 관해 말한다.

 

인생을 바꾸는 힘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가 있다. 그는 "모든 텍스트(Text)는 해석 안에 있다."라고 말하였다. 세상을 바라볼 때 이 말처럼 금과옥조인 말이 또 있을까? 누구나 주어진 상황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돌파해 나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캐서린 샌더슨 교수의 <생각이 바뀌는 순간>은 심리학자다운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을 들여다보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의해 나의 인생은 바뀐다는 일관된 이야기가 진행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플라세보 효과에 관해 이야기하는 '2장. 얼룩말에는 궤양이 없다.'를 살펴보자. 값비싼 유명 상표의 약이 놀랍게도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내가 어떻게 마음 먹느냐에 따라 그것이 스트레스든 무엇이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생각이 뇌를 나이 들게 한다는 생각이 틀린 경우가 많다. 공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 상'을 텍사스 대학교 존 구디너프 교수가 수상했다. 그가 새로운 전지의 개발로 특허를 낸 나이가 무려 95세이다. 노년이 되면 뇌가 늙고, 기억력이 투여한다는 것도 결국 생각의 차이이다.

 

티거가 될 것인가, 이요르가 될 것인가

곰돌이 푸에서 티거와 이요르가 주는 이미지를 생각해 보자. 긍정과 부정이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바버라 프레드릭스는 이렇게 말한다. "시간을 들여 긍정정서를 만드는 법을 배우면 더 건강하고, 더 사교적이며,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티거와 부정적인 이오르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나쁜 일을 놓아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붓다도 버림의 가치에 대해 설파하지 않았던가? 불교에서 공(空) 사상으로 유명한 나가르주나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모든 것은 공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모든 집착과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 모든 것을 이루는 원동력이다.

 

비교할 것인가, 만족할 것인가

스탠퍼드 대학교 바로 맞은편 실리콘 밸리의 중심에 있는 조용한 도시가 있다. 팰로알토는 미국판 스카이 캐슬이다. 지난 10년간 이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지역의 10대 자살률이 미국 평균보다 4~5배나 높았다. 자살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바로 나와 타인을 비교하고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펠로알토의 아이들처럼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 사실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것도 내밀하게 들여다보면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과 비교하는 데서 연유한다. 최근 넷플릭스로 소개된 '드라큘라'라는 미국 시리즈를 보면 드라큘라가 어느 지저분한 집을 방문하고 이런 말을 한다. "여기는 왕의 궁전보다 더 좋다." 사실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가 있는 편리한 삶의 모습을 보면 지금 우리는 과거의 왕보다 더 호사를 누리고 산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신이 못 산다고 생각할까? 이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인 빈곤이나 상대적 박탈감이 나은 결과이다.

 

인생의 우선순위 앞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우선순위 앞에서 누구나 고민한다. 독일 작가 하인리히 벨은 인상적인 짧은 이야기를 남겼다. "한 부유한 여행자가 작은 배에서 낮잠을 자는 어부를 발견하였다. 그는 어부에게 부지런히 일하라고 권고했다. 선원을 사서 고용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도 말했다. 어부가 부자에게 '왜 그렇게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그럼 당신은 근심 걱정 하나 없이 배에 여유롭게 앉아 있을 수 있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낮잠을 잘 수도 있고,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자가 제시한 미래의 모습이 어부가 지금 하는 일이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쓰는데 왜 현대인들은 행복해지지 않을까? 지난 수십 년간 소득 수준은 올라갔지만 행복지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양(+)의 상관관계가 아님을 입증한 것이다. 돈의 결과보다 돈을 버는 과정과 이를 기대하는 심리가 오히려 행복을 줄 수 있다.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책 <생각이 바뀌는 순간>을 저명한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장폴 샤르트르의 말로 정리해보자.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 다시 말하면 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이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만족이든, 불만족이든 결국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질 것이냐가 상황의 결과를 좌우한다. '긍정을 끌어내는 스위츠'라는 부제에 <생각이 바뀌는 순간>에서 캐서린 샌더슨이 일관되게 한 말은 바로 '마음'이다. 내 마음이 향하는 바가 바로 행복이고 삶의 결과이다. 행복이 행운이나 운명은 아니다. 우월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거나 복권에 당첨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조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 조건에 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가 내 행복의 열쇠이다. 결국,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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