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은 데일카네기가 자신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걱정 극복을 위한 실험실을 5년 동안 운영하면서 수천 명의 사람이 어떻게 걱정을 극복했는지를 보고서로 작성했으며 그중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만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삶에서 걱정을 없애는 처방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고 세월이 가도 유용한 처방만을 모아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실
'오늘'은 우리가 지닌 유일하고도 가장 확실한 재산이다. 카네기는 우리가 걱정에 대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이 무엇이며 인생에서 걱정을 없애고 싶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의 핵심을 "과거와 미래를 문으로 막아라.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라."라는 윌리엄 오슬러의 말을 인용해 설명한다. 그와 함께 걱정스러운 상황을 더욱 빠르고 확실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냉방장치 회사의 사장인 윌리스 H. 캐리어의 사례를 통해서 알려준다. 사업 초기의 실패로 걱정에 쌓여 잠을 이루지 못했던 캐리어는 걱정을 극복하는 3단계 공식을 찾아 제시했는데, 1단계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자문해 보라.', 2단계는 '필요하다면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라.', 3단계는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침착하게 노력하라.'는 것이다. 카네기는 윌리스 H. 캐리어가 제시한 이 귀중하고 실용적인 방법은 우리가 대지 위에서 굳건히 발을 딛고 서 있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하면서, 그 방법이 신뢰성이 있다는 논거를 응용심리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윌리엄 제임스 교수가 자신의 학생들에게 늘 강조했던 "흔쾌히 인정하라. 그렇게 된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이미 일어난 일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불행을 극복하기 위한 첫 단계다."라고 한 말을 인용해 부연하고 있다. 카네기는 윌리이스 H. 캐리어의 3단계 공식이 매우 중요하지만 모든 걱정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걱정에 대처하기 위해서 ①사실을 확인하라. ②사실을 분석하라. ③결론을 내린 뒤 실행하라. 는 세부 지침을 제시한다. 이 지침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걱정을 분석하고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우리를 걱정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마음속 걱정을 몰아내는 방법
걱정은 습관 같은 것이다. 카네기에게는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책은 바삐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조지 버나드 쇼는 "비참해지는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고민할 여유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네기는 걱정에서 벗어나려면 조지 버나드 쇼의 말처럼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확인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쁘게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두뇌 회전도 빨라진다. 그렇게 되면 몸에 긍정의 활력이 솟구쳐서 걱정이 사라진다. 바삐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싼 처방임과 동시에 가장 효험 있는 처방이다. 이는 미국의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인 디오도어 루빈이 "걱정은 적게 하고, 행동을 많이 하라."라고 한 말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세상의 불행 중 절반은 사소함이 만들어낸 것이다. 대부분의 이혼이나 형사 사건은 사소한 일로 촉발된다. 2,400년 전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군인인 페리 클래스는 "보시오, 여러분 우리는 사소한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했다. 그때와 다름없이 지금도 우리는 사소한 일에 골몰하고 있다.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고 싶다면 무시하고 잊어버려야 할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카네기는 강조한다.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아울러 걱정하는 일의 90퍼센트는 일어나지 않는다. 지구상에 있는 보험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런던의 로이즈 보험사는 사람들이 거의 일어날 확률이 없는 일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해서 큰돈을 벌었다. 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보는 게 걱정을 없애는 한 방법이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죽음을 제외하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죽음일 것이다. 그의 죽음이 감동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소크라테스의 사형을 집행한 간수는 독이 든 그릇을 그에게 건네며 "불가피한 일이라면 담담히 견뎌내시오."라고 말했고, 소크라테스는 흔쾌히 그렇게 하였다.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보였던 침착함과 체념은 신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불가피한 일이라면 담담히 견뎌내라." 이 말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 지금 더 필요한 말이라고 카네기는 부연한다. 그와 함께 카네기는 걱정을 없애는 가장 훌륭한 충고로 유니언 신학교의 라인홀트 니부어 박사의 "바꾸지 못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라는 기도문을 제시한다. 톱으로 나무를 켤 수 있지만 톱으로 톱밥을 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과거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미 지나간 일을 걱정하는 것은 톱으로 톱밥을 켜는 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현명한 자는 손해를 봤을 때 자리에서 한탄만 늘어놓지 않으며 결과를 바로잡기 위해 즐겁게 노력한다."라고 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걱정을 손절매하는 것이 걱정을 없애는 방법이자 성공의 초석이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한 문장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 하는 유일한 문제는 어떻게 올바른 생각을 선택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자신의 문제를 순탄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 제국을 통치한 황제이자 위대한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것을 간결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우리 인생은 우리의 생각대로 만들어진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비참한 생각을 하면 비참해진다.. 우리의 정신 자세는 육체의 건강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의 유명한 정신과학자 제이에이 헤드필드는 <힘의 심리학>이라는 소책자의 놀라운 사례를 소개한다. 헤드필드는 세 명의 남자에게 당신들은 아주 힘이 세다는 최면을 걸었다. 그들의 평균 악력은 64kg이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한 후 그들의 육체적인 힘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렇듯 정신은 믿기 어려울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 카네기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만 하면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 자신을 만들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상가 에머스는 '온종일 생각하는 모든 것, 그게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했다. 우리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정신력을 만들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카네기는 권고한다. "유쾌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그러면 유쾌해질 수 있다."
불안과 걱정 없는 인생을 사는 핵심 원리
미국 최고의 카운슬러이자 작가인 잭 캔필드는 "걱정을 놓아둘 가장 알맞은 장소는 바로 당신의 삶 밖이다." 라고 하였다. 위에 소개한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원리와 걱정을 몰아내는 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걱정을 자신의 삶 밖으로 던져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걱정 버리기의 원리를 바탕으로 카네기는 평화와 행복을 끌어당기는 여덟 가지 방법, 타인의 비판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 삶의 활력과 의욕을 불어넣는 6가지 방법,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공하는 방법을 여러 사상가의 견해와 일상의 사례를 통해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인 코리텐 붐 여사가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라고 한 말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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