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결국 벨라루스 핵무기 배치 강행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벨라루스 알렉산드로 루카센코 대통령이 벨라루스 내 전술핵 배치 관련 협의를 다음달 4월 개최 예정인 정상회담에서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27일 러시아의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벨라루스 장관들이 참여한 연합국가 각료회의에서 이와 같이 관련 협의 내용을 밝혔습니다.

 

미슈스틴이 발표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 채택된 결정과 합의가 오는 4월6일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참여할 예정인 국가원수 평의회를 준비하는 데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해당 발표에 앞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에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7월까지 전술핵 무기의 저장고를 완공할 계획이며, 핵무기의 투발 수단인 아스칸데르 장거리 미사일 및 폭격기는 이미 벨라루스에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발표와 함께 푸틴은 미국은 이미 이와 유사한 조치를 나토 동맹국들에게 했던 것이라며 자신의 조치에 대한 정당성을 피력했습니다.

 

참고로, 벨라루스는 유럽 내에서 러시아의 유일한 동맹국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연합국가'(Union State) 창설조약을 체결해 군사·외교 뿐만 아니라 경제·정치적으로도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남부 접경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진격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영토를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