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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의 기술

악수 한 번으로 상대방을 꿰뚫어본다? 유형별 대처법 공개(FBI 검증)

by 노후니 2023. 7. 30.

FBI 요원들은 악수 한 번으로 용의자의 내면을 파악하고,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고 합니다. 악수는 상대의 마음을 해석할 수 있는 암호해독기와 같다고 합니다. FBI가 연구하고 검증한 '악수 암호해독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시죠.

 

※ 본 포스팅은 책 ⟪상대를 꿰뚫어보는 FBI 심리기술⟫, ⟪FBI 행동의 심리학⟫을 참조하여 작성했습니다.

악수 암호 해독기를 공개합니다.
악수 암호 해독기를 공개합니다.

 

힘주어 강하게 악수하는 사람

유형 특징

FBI의 연구와 요원들의 경험에 의하면 악수를 강하게 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 장점 성향
    • 상대가 자신의 마음(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
    • 명랑하고, 자신감이 강하여 대인관계에 능숙하다.
  • 단점 성향
    • 자신감이 지나치다.
    •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의 욕심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등 성격이 강하다.

 

대처법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났을 때는, 우선 상대의 지나친 자신감과 강한 기세에 눌리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이런 사람과 회의나 협상을 할 때는 가능한 한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해야 하고, 협의의 마지노선을 분명히 해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자기중심적 성향을 제압하기 위해 너무 강하게 대응해서도 안 됩니다.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본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힘없이 약하게 악수하는 사람

유형 특징

FBI에서 심리 훈련을 담당하는 제이슨 하슬렘(Jason Haslem)에 의하면 악력이 약한 사람은 보통 온순하고 유순한 성향으로 판정한다고 합니다.

 

  • 우유부단한 성향이 강하다.
  • 자신의 감정이나 희로애락을 아주 복잡미묘하게 드러낸다.
  • 대개 예민한 편이며, 본인의 예민함을 인지하면 억제하기 위해 노력한다.(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 승부욕이 없으며,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논쟁이 벌어졌을 때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보통 상대방을 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 주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진짜로 친한 사이는 소수이다.
  • 자신의 가족에게도 본인의 속 마음을 잘 얘기하지 않는다.

 

대처법

요약하자면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겉으로는 자신만만해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속으로는 매우 여린 마음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과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반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그들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생각이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소극적으로 누군가에게 기대려는 성향이 강하므로, 특히 협업을 할 때는 그들에게 일의 주도권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마디로 일이 삼천포로 빠지거나, 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리딩 당하는 것을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우리가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심리를 조종하여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어서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손을 잡고 악수하는 사람

유형 특징

이런 사람은 일반적으로 충성심이 강하며, 상대방에 대하여 상냥한 편이라고 합니다. FBI에서 연구한 세부 성향과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감정이 풍부하며, 호불호가 강하다.
  • 상대방이 고민 상담을 해 오면, 최고의 상담자(Listner)가 되어준다.
  • 측은지심을 잘 느껴,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도와주려 한다.
  • 예민한 성향도 있어서,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대처법

정리해보면 오랫동안 악수하는 사람은 신의가 깊고, 상대방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도와주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잔머리를 굴리거나 배신을 하려는 낌새가 보이면 극도의 혐오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는 강한 신뢰감을 보여줘서 나를 경솔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하여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즉, 악수를 오래 하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으며, 우리가 꼭 곁에 둬야 할 유형의 사람이라 할 수 있겠죠. 한 마디로, 이런 사람은 우리 편으로 잘 유지해야 하는 겁니다.

오래 곁에 둬야 할 사람의 악수
오래 곁에 둬야 할 사람의 악수

 

먼저 악수 하자고 손을 내미는 사람

유형 특징

전직 FBI 프로파일러였던 로버트 K. 레슬리(Robert K. Ressler)는 이 유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 장점 성향
    • 대부분이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 상대의 지위에 상관없이 먼저 악수를 청한다.
  • 단점 성향
    • 겉으로는 매우 열정적이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이해타산에 집착하여,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며 손해를 보려 하지 않는다.

 

대처법

악수를 먼저 청하는 사람과는 초반에 관계 맺기가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일정기간 지속이 된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사업이나 투자를 함께 하는 것은 극도로 경계하여야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유형 특징의 단점 성향이 그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이익으로도 우리를 공격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맺으며 : 가까이 둬야 할 사람 VS 멀리 해야 할 사람, 과연 누구일까?

인생 살다 보면 가깝게 지내야 할 사람과 정말 피해야 할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악수 한 번으로 상대방의 모든 것을 간파하는 게 무리일 수도 있지만, 위에서 알아본 기준으로 멀리해야 할 인간 군상 정도는 가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리를 한 번 해 볼까요? 우리가 가까이해야 할 사람과 멀리 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 가까이 둬야 할 사람
    • 오랫동안 손을 잡고 악수하는 사람 : 상대방의 어려움에 진심으로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 멀리 해야 할 사람
    • 먼저 악수를 청하는 사람 : 이해타산을 심하게 따지며, 자신은 전혀 손해를 보려 않을 가능성이 크다.
    • 힘 없이 악수하는 사람 : 주관이 없고, 너무 우유부단하며, 소극적 성향일 확률이 높다.
    • 너무 힘 주어 악수하는 사람 : 대인관계에는 능숙하지만, 자기중심적이며 자신감이 지나쳐 상대방을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FBI가 용의자를 가려내고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수십 년 간 연구하고 검증한 방식이라면 어느 정도 신뢰가 갑니다. 앞으로 누군가와 악수를 할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상대방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좀 더 가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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