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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입냄새 원인, 편도결석 방지수칙 및 생활습관

by 노후니 2023. 4. 6.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마스크를 벗으니 이제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의외로 편도결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약한 입냄새를 일으키는 편도결석은 무엇이고 그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 벗으니 풍기는 입냄새
영화 <에일리언> 장면 패러디
마스크 벗으니 풍기는 입냄새

 

편도결석 이란?

편도결석은 혀 뒤쪽에 위치한 편도의 구멍(편도음와)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섞이고 뭉쳐져서 생기는 누런 알갱이입니다. 보통 쌀알 크기 정도이며 만지면 쉽게 뭉개지고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편도결석은 다른 장기의 결석처럼 딱딱하지만 않고 만지면 잘 부스러지는 게 특징인데요. 음식물과 세균이 엉성하게 뭉쳐져 형성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건강상이나 의학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일으켜 대인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편도결석'의 원인과 증상, 치료, 관리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편도결석 생성 위치와 형태
편도결석 생성 위치와 형태

 

원인

편도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3가지 정도인데, 만성 편도염과 입 속 세균 번식 환경, 선천적 요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만성 편도염

편도염에 자주 걸리게 되면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편도에 구멍이 생기고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커진 편도의 구멍에 음식물이 잘 끼게 되고 뭉쳐지면서 편도결석이 형성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2) 구강 세균 번식 쉬운 환경

앞서도 살펴봤듯이, 편도결석 생성의 주요 재료(?)는 음식물 찌거기와 세균입니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게 되면 구강 위생 불량으로 입 안의 세균 번식이 용이한 환경이 형성되면서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만나게 되면 편도음와 속에서 편도결석이 형성되는 것이죠.

또한 입안이 건조한 환경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을 마련해주어 편도결석이 쉽게 생길 수 있도록 합니다.

 

3) 선천적 요인

태어날 때부터 편도음와가 발달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은 자연스레 편도결석의 집(?) 역할을 하는 공간이 많이 갖고 있는 것이어서, 편도결석이 쉽게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증상

편도결석이 생기게 되면 일반적으로 입 속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을 만나 편도음와 속에서 오랫동안 부패하여 심한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입냄새 외에도 편도결석의 또 다른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이물감과 목 통증입니다. 심하신 분은 침을 삼킬 때마다 거슬릴 정도로 불편감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라면 입을 벌리면 결석이 보이기도 하고, 기침이나 양치 도중 가끔 입 밖으로 배출됩니다. 편도결석의 크기는 보통 1mm 에서 최대 1.4cm까지 커진다고 합니다.

목에 이물감과 통증이 느껴진다고 무조건 편도결석은 아니므로, 병원에서 자세한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축농증과 역류성 후두염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해당 부분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치료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거나 본인의 불편함이 크지 않다면 편도결석을 굳이 제거하거나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하다면 크게 아래 2가지 방법으로 시술과 수술이 진행됩니다.

 

1) 흡입기 사용 제거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 후, 흡입기를 사용하여 편도결석 제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거하여도 얼마 후에 편도결석이 다시 형성되어 증상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해당 부분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편도절제술 시행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입니다. 편도절제술은 편도결석이 형성되는 집인 '편도음와'를 없애기 위하여, '편도' 자체를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수술은 전신이나 국소마취 후에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보통 20~30분 정도입니다. 보통 국소마취 보다는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이 진행됩니다. 이는 환자가 수술 동안 입을 계속 벌리고 있어야 하고,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이 편도의 관찰을 위해 혀를 눌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역질 반응이 계속 일어나 이를 피하기 위해 전신마취로 수술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유의사항

주변 친구들이나 인터넷 상에서 편도결석을 직접 제거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보입니다. 집에서 주로 면봉, 핀셋, 흡입기로 박힌 결석을 빼내려고 하거나, 심지어 주사기를 활용해 물을 빠르게 내뿜어 결석을 파쇄하려 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행위는 그 다지 권장되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편도 조직을 건드려 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염증이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편도결석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 이외에도 편도 안쪽에 위치한 편도음와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결석 알갱이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본인이 직접 아무리 편도결석을 제거해도 증상인 입냄새와 이물감 등은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 관리법

편도결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입속 세균 번식 방지와 구강이 건조해지는 환경을 완화해 주는 2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입속 세균 번식 방지

구강 청결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아래 구체적 방법으로 관리를 하면 좋습니다.

  • 음식물 찌거기 남지 않도록 식사 직후에 꼼꼼히 양치질을 한다.
  • 소금물이나 생리식염수(약국 판매)로 충분히 가글을 한다.

 

2) 구강 건조 환경 완화

물을 충분히 마셔주어 입 속이 건조해지는 환경을 완화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에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주기적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도 입 속을 건조하게 하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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