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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VS 김진태 강원도지사, 작심 발언 전문 공개

by 노후니 2023. 4. 12.

권성동 의원(좌) - 김진태 지사(우)
권성동 의원(좌) - 김진태 지사(우)

최근 여당인 국민의 힘 실제 정치인들끼리의 신경정이 벌어진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바로 권성동 의원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간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었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강원도 출신 정치인 모임에서 무슨 일이?

지난 10일 국회도서관에서는 강원도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바로 <강원특별법 개정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포험>이라는 행사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강원도 출신의 정치인 뿐만 아니라 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야를 망라한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모임의 개회사를 강원일보 박진오 사장이 마무리 짓고 난 뒤에,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첫번째 축사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김 지사는 모임의 분위기를 띄우려했는지 야당인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내용도 축사에 포함시켰습니다.

우리 이재명 대표님 이렇게 오신다고 예정이 돼 있었는데 진짜 오시려나 이렇게 했는데 정말 오셨네요. 저하고 별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은 걸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알고 보면 또 사법시험 동기생입니다. 많은 다른 경로를 걸어왔지만 이번에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확실히 밀어주실 것 같은데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김 지사의 축사 이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순서대로 축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작심하고 불만 제기

그런데, 정작 해당 모임의 좌장이라고도 볼 수 있는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축사 순서는 제일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러한 행사 진행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려는 의도였는지 권 의원의 표정은 김 지사의 첫번째 축사 때의 그것과는 상당히 달라 보였습니다.

아래에 권성동 의원이 작심하고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내용의 발언 전문을 공개합니다.

강원도 언론사 좀 싫은 소리는 그렇고 서울에서 행사하면서 국회의원을 초대해 놓고 국회는 너무 홀대해요. 여기 보십시오. 주최가 어떻게 돼 있습니까? 강원도,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 강원일보사 이렇게 돼있는데 도지사하고 강원일보사 사장은 먼저 인사말을 하고 도협의회장 축사에서 빼든가 여기에 주최에서 빼든가 앞으로 이 언론사 주최 행사에 강원도 국회협의회는 앞으로 주최에서 빠지겠습니다. 도민일보도 내가 갔더니 아니 어떻게 강원도 국회 협의회장에 갔는데 축사도 안 시키고 나중에 건배사를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후로는 도민일보사 주최 행사에 제가 참석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국회의원이 강원도 주민들의 대표고 또 국회에서 하는 행사고 또 이거는 입법기관에서 협조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행사인데 항상 강원도지사가 최고인 줄 알아요. 강원일보사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시정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제가 충분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문제는 조금 전에 우리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그렇고 적극 협조하시겠다라는 인사 말씀을 하셔서 뭔가 잘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에 저희들이 부풀어 있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강원도와 부처 간에 조건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국회의원들의 힘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제가 강원도 국회의원을 대표해서 우리 의원님들과 함께 이제 순차적으로 환경부 장관도 부르고 산림청장도 부르고 또 국방부 장관도 부르고 관계 부처 장관들을 불러서 하나씩 하나씩 놓고 저희들이 토론을 할 겁니다. 왜 안 되는 건지 정부에서 왜 반대를 하는 건지 이건 왜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을 순차적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한국의 정치 관례 상,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이런 내빈 소개 순서 등의 의전에 상당히 민감하긴 한데요. 이렇게 공개 석상에서 그것도 같은 여당 정치인들끼리 서로 껄끄러운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흔치는 않은데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긴 한 것 같습니다. 권성동 의원과 김진태 지사의 오해가 잘 풀려나가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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