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웃음에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던 적 있나요? 전 있습니다. 웃음이 항상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FBI에서는 이런 웃음에 대해 100년간 연구를 했다고 하는데요. 아래에서 조심해야 할 웃음 4가지를 공개합니다.
거짓 웃음을 짓는 사람
습관적으로 거짓 웃음을 짓는 사람은 보통 아부하고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떠받드는 것에 익숙한 부류입니다. 강자에겐 비굴하고, 약자에겐 한 없이 거드름을 피우는 그런 스타일 말입니다. 이런 유형은 또한 폭력적인 성향도 보이고,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꿍꿍이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짓 웃음의 효과(?) 덕분인지 이런 사람들은 대인 관계를 할 때, 상당히 노련하고 교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대방의 반응과 분위기를 면밀히 살피며, 그에 맞게 상대의 심리를 조종하는 데도 능하고요.
이런 내용은 FBI 심리훈련교재에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FBI 요원들은 용의자 심문 과정에서 이러한 거짓 웃음을 포착하면 각별히 주의하여 살펴본다고 합니다. 전직 FBI 국장을 역임했던 루이스 프리는 "이런 미소를 짓는 사람들은 잘라 말해서 상당히 나쁜 심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하며, 이런 사람은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엷은 웃음을 띠는 사람
입을 살짝 오므린 채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심리 상태일까?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 위기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중(안절부절 못하는 심리 상태)
- 상대에게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잠재적 메시지의 발신
- 속마음을 감추려는 경향이 있음.
- 말과 진짜 생각이 다른 경우가 많음.
실제로 FBI 요원들이 수사 현장에서 체득하고 검증한 내용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이런 웃음을 짓는 사람을 일상생활에서 만난다면 각별히 경계심을 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말을 믿기보다 실제 행동이나 실적(과거 행적) 등 근거가 있는 내용만으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리 없이 웃는 사람
웃을 때 미소만 짓고 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의 심리적 특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보수적이고 신중한 성격이다.
- 내향적이며, 소극적인 스타일이다.
- 감성적이고 소심해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팔랑귀 스타일)
- 상대방이나 상황의 변화에 기분이 쉽게 변한다.
한마디로 순수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을 너무 순진하게만 보는 경향이 크다. 착하게 살면 언젠가 복 받는다고 생각하며, 세상에 악의(惡意)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세상을 순수하게 살아가는 '착한 사람'이다 보니, 남에게 쉽게 이용당하고 심지어 사기도 당할 확률이 낮지 않다. 이런 사람과 너무 깊은 관계에 있다면, 함께 사기성 행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색하게 웃는 사람
드문드문 어색한 웃음소리를 내는 사람은 아래와 같은 마음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진실하지 않은 편이다.
- 물질적 계산이 빠르다.
- 속물적 경향이 크다.
- 자신의 노력보다는 남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이 부자연스럽게 웃어댄다면 아주 불편할 겁니다. FBI 요원들도 수사 현장에서 이런 웃음 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을 아주 각별히 주의하여 살펴본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웃음 짓는 사람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맺으며 : 본능적으로 캐치되는 불쾌한 웃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경계심을 가져야 할 4가지 웃음의 유형에 대하여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 웃음들의 모습 이외에도 우리가 조심해야 할 웃음소리는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조소와 냉소도 있을테고, 불쾌감을 안겨주는 웃음 소리는 이 세상에 많습니다. 굳이 기억을 하고 있지 않아도,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그런 기분 나쁜 웃음을 판별할 수 있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웃음은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줍니다. 하지만, 분명 웃음 뒤에 나쁜 에너지를 품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에너지를 잘 간파하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FBI에서 100년간 연구하고 검증한 4가지 웃음에 가려진 인간 심리의 유형을 유용하게 활용해 보시죠. 감사합니다.
※ 참고도서 : 진성룽, ⟪상대를 꿰뚫어 보는 FBI 심리기술⟫, 정민미디어(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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